[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매년 5월 찾아오는 어린이날에는 선물을 사려는 부모들이 이른 아침부터 마트에 몰려 장난감이 동나는 풍경이 펼쳐지곤 한다.
최근 자녀에게 줄 선물을 고민 중인 부모들 사이에서 놀이를 통해 다양한 학습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완구가 어린이날 선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행을 따라 완구를 구매하는 대신 자녀의 신체, 정서 발달을 돕는 장난감을 준비해 재미와 함께 교육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장난감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의 두뇌 발달 고려한다면? 창의력과 상상력 키우는 점토 완구를=색칠공부, 종이 찢기, 만들기 등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손을 쓰는 것이 영유아 소근육 발달을 촉진해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모래 놀이나 찰흙 놀이 등의 완구를 찾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
이에 다채로운 색으로 아이의 색채 감각을 발달시키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점토 완구 ‘플레이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플레이도’는 점토 놀이 형식의 장난감으로, 소금을 첨가한 천연소재 밀가루로 만들어져 자녀들이 가지고 놀이하는 데 안전하다. 또한 후각을 자극하는 향기와 지속적인 손 움직임을 통해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을 촉진하며 신체의 감각을 키워준다. 특히 상상력과 창의력 발휘에 도움을 줘 자녀의 조작능력 및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손에 잘 묻지 않고, 놀이 중 묻더라도 쉽게 지울 수 있어 위생에도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도는 개별 제품 외에도 빙글빙글 매직아이스크림, 컵케이크 파티, 컵케이크 카니발 등 다양한 세트상품으로 구성돼 아이들의 취향에 맞는 점토 놀이가 가능하다.
모래놀이 및 캄파운드 제조사 MCA(엠씨에이)는 스노우놀이 개념의 ‘하늘에 따온’(미국이름 Floof) 시리즈를 출시했다. 실제 눈보다 가볍고 녹지 않는 소재로 만들어져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고 무엇이든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제품은 하늘에서 따온 스노우와 다양한 몰드, 점토도구, 스티커로 구성돼 있다. 눈덩이, 눈사람, 몬스터, 아이스크림 등을 만들며 놀 수 있다.
◇장난감으로 역할 부여해 사회성과 리더십 ‘쑥쑥~’=‘나’를 벗어나 관계의 폭을 넓히는 소꿉놀이, 인형놀이 등의 역할놀이는 아이의 상상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또한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연출하는 다양한 상황에 맞게 적절한 언어를 스스로 선택하면서 언어발달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해즈브로는 디즈니 공주와 겨울왕국 완구 28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그리고 ‘인어공주’의 아리엘, ‘미녀와 야수’의 벨, ‘숲 속의 공주’의 오로라, ‘알라딘’의 자스민, 라푼젤, 신데렐라, 백설공주, 뮬란, 포카혼타스 등 총 11명의 디즈니 공주 캐릭터의 인형으로 구성됐다. 특히 해즈브로의 디즈니 공주 인형은 영화 속 각 캐릭터의 얼굴, 모발, 드레스 등의 특성을 최대한 실질적으로 구현해 더욱 실감나는 인형놀이가 가능해졌다. 아이들은 디즈니 만화영화의 스토리를 재현하거나 인형을 활용한 다양한 역할놀이를 통해 각 캐릭터가 전하는 사랑, 희망, 소망, 열정, 정의에 대한 가치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새로운 시나리오, 캐릭터 등을 창조하는 놀이과정을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히어로와 로봇처럼 강한 존재를 통해 아이의 리더십을 키울 수도 있다. 특히 강한 존재를 표방하는 역할 놀이는 소극적인 아이에게 강하고 정의로운 특성을 인식시키기에 효과적이다.
해즈브로는 올 상반기 최대 화제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마블 히어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완구 9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캡틴 방패와 헬멧, 아이언맨 마스크 및 영화 캐릭터의 피규어 5종을 포함한 총 9종으로 구성됐다. 쉽게 탈장착할 수 있는 시빌워 마그네틱 쉴드와 다트를 직접 발사할 수 있는 시빌워 블래스터 쉴드를 통해 더욱 실감나는 역할 놀이가 가능하다. 또한 영화 속 대사와 아머 사운드, 라이트업 기능이 포함된 아이언맨의 시빌워 테크 FX 마스크 및 두 가지 색의 타깃 뷰어와 미사일 발사 기능이 포함된 시빌워 스코프 비전 헬멧을 통해 영화 속 히어로로 변신하는 재미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스마트 기기에 일찍 노출된 아이 위해 장난감으로 신체활동 유도를~=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에 일찍 노출돼 아이의 줄어든 운동량이 걱정이라면 부상의 위험성은 줄이면서 아이들의 신체 활동을 유도하는 장난감을 골라보도록 하자. 안전한 신체 활동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즐기며 서로간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
40여년 전통의 세계적인 스포츠 액션 토이 브랜드 ‘너프(NERF)’는 일반 장난감 총의 위험성을 없애고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슈팅완구로, 미국에서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국민 장난감’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너프는 총알을 스펀지로 만들어 위험하지 않고,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와 유럽 안전기준규정인 EN71을 통과해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너프의 듀얼 스트라이크, 플립퓨리, 엘리트 리텔리에이터 등 다양한 제품이 이목을 끌고 있다.
제로투세븐 승용완구 브랜드 Y볼루션 ‘Y플리커’ 시리즈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탈 수 있는 대표 제품이다. 계속해서 한 발로 차야만 앞으로 나아가는 기존의 킥보드와는 차별화했다. Y볼루션만의 독보적인 ‘Y자 설계’로 스키를 타듯 양쪽 다리와 몸의 무게중심을 좌우로 옮겨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주행방식이 특징으로 역동적인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Y볼루션에 따르면 Y플리커 시리즈는 걷거나 달리기하는 것보다 뼈와 근육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고 위험도도 낮아, 성장판 손상 등의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epi02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