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부산시의 갈등이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등장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오전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서병수 부산시장 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만나 김동호 부산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을 새로운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하기로 결정했다.

조직위원회와 부산시는 먼저 김동호 새 조직위원장 위촉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관을 개정하기 위해 조직위원장은 부산시장이 당연직으로 맡는다는 조항을 삭제하고, 올해에 한해 조직위원장은 부산시장과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공동 위촉하는 안을 담기로 했다.

정관개정과 조직위원장 위촉은 이달 중 임시총회를 열어 처리할 예정이다. 정관의 전면적인 개정은 내년 2월 부산영화제 정기총회 때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개정되는 정관에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 개최와 향후 20년 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에 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bluebell@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