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義로써 和를 이루는 것이 동북아 전체가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16일 일본 중앙대에서 ‘한일관계, 의(義)로써 화(和)를 이루자’를 주제로 강연을 통해 “21세기 문명의 시대에 양국은 서로 적대적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 win-win 하는 선의의 경쟁관계,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작년 말 최대 갈등요인이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양국 정부간 합의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고, 이후 한일관계는 협력적인 관계로 서서히 복원되고 있다. 이제 한일 양국은 손잡고 두 나라의 발전은 물론, 동북아를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일관계의 오랜 역사를 보면 협력과 우애만이 양국을 번영으로 이끌었다. 갈등과 불화와 적대는 결코 번영의 길이 될 수 없고, 힘으로 얻어지는 성공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며 “정세의 불안정성을 감소시키고 위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은 ‘義로써 和를 이루는 것’으로 義를 실천하고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국가 간에 신뢰를 구축할 수 있고, 和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義로써 和를 이루는 것이 한일 양국은 물론 동북아 전체의 번영을 가능하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작년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를 만났을 때도 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적 ‘和’뿐 아니라 이웃 국가들과의 ‘和’도 중시해 동아시아의 ‘和’를 만들어가는 것이 일본이 전 세계 모든 국가들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받는 국가가 되는 첩경이라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도 동아시아 안정과 평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공동번영을 향한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렇게 쌓은 신뢰를 통해 안정과 평화를 항구적으로 구현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과 일본이 함께 번영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002년 한일 월드컵,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비롯해 힘을 합쳐야 할 때마다 한국과 일본의 청년들은 함께 환호하고 함께 아파했다”면서 “두 나라 젊은이들이 한국과 일본, 그리고 동아시아를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중심으로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동아시아 안정의 핵심과제인 북한 핵문제를 언급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질서를 창출하고, 국제사회의 발전과 인류사의 진보를 위한 핵심 과제이다. ‘핵을 가진 적대적인 북한’을 동북아 한 가운데 두고 평화와 번영의 지속을 기대할 수는 없다”라며 “한일 두 국민이 신뢰를 깊이 쌓고, 한중일 3국이 동아시아의 미래를 같은 시각으로 내다본다면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안정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고, 독일통일이 유럽통합을 이루어 새로운 유럽의 주춧돌이 됐듯, 통일된 한반도는 새로운 동북아를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화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본 중앙대는 제 부친(父親)의 모교”라는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한국과 일본은 좋은 이웃이 되어야 하고, 그래야 한국과 일본은 물론, 동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왔기에 제가 국회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가장 먼저 방문한 나라와 마지막으로 방문한 나라가 일본”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통신사가 일본을 향해 배를 타던 곳이 동구 지역인데, 바로 제 선거구”라면서 “제가 지난 2006년부터 한국 국회에 ‘조선통신사 의원연맹’을 결성하고 기념하는 사업을 했던 일이 제 정치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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