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올 여름 무한도전에 합류할 계획이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하며 무한도전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30일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국도교통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정형돈이 여름에 다시 합류할 것이라고 말을 꺼냈다. 길과 노홍철이 하차한 뒤 광희가 투입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형돈이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하면서 남은 멤버들이 과한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있어왔다.


김태호 PD는 “정형돈 씨는 아마 여름부터 저희와 함께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90분을 다섯 명이서 채우기에는 어렵다, 인력을 늘리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길과 노홍철의 복귀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바람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면서 “무한도전에 복귀하는 것은 어렵다고 계속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인물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희의 적응에 대한 지적에는 “10년 이상 함께 한 멤버들 사이에서 나이 차이도 나는 광희가 편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제작진의 과오가 크다”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광희와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으면서도 멤버들과 그를 이어줄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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