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반기문 총장, 옆에서 보니 한국 정치인 뺨치는 수준”

원희룡 “반기문 총장, 옆에서 보니 한국 정치인 뺨치는 수준”

기사승인 2016-05-31 09:09:55
국민일보 DB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일정 첫 날에 그를 보필하는 임무를 맡은 바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반 총장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3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원 지사는 반 총장의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 “좋은 지도자 후보, 그리고 강력한 대선 후보가 나온다는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또한 “주자들이나 정당 입장에서는 현재의 세력 구도를 가지고 그대로 가면 되는 게 아니라 서로 시대의 과제들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담고 국민들의 민심을 담아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낼 수 있는 능력을 위해 진정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때문에 저는 국민적인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이 시작되는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이 평생 외교관으로서 직무만 맡아 대통령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반론에 대해서는 “외교관의 삶이라는 게 일반 민초들의 애환이 담긴 그 삶과는 거리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국제적인 문제만 다루다가 국내의 얽히고설킨 문제들에 대해서 만약에 1월 달에 바로 맞닥뜨렸을 때 과연 어떨까, 이런 점에서 녹록지 않을 것이다는 애정 어린 걱정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격이 없다느니 그런 차원에서 하는 얘기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 지사는 “이번에 와서 본인께서는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고 하지만, 일정 잡고 메시지 던지고 하는 거 보니까 이거는 뭐 국내 정치인들 뺨치는 그런 생각도 들었다”면서,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외교관으로서 국내 정치에 문외한일 것이라는 평가가 어쩌면 전혀 근거없는 선입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또한 반 총장의 여야행보에 대해서는 “여야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다”면서, “한국 정치라는 게 어떻게 보면 사람들의 상상력 이상으로, 상상 이상이 현실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정치인들의 경우) 뻔히 가야 되는 길을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못갈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 자체의 진로가 유동적인 것처럼 특히 반기문 총장 같은 경우는 경쟁력이 높으나 묶여 있는 것은 별로 없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고 덧붙였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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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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