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호랑이 사원으로 이름을 알린 태국 칸차납리주의 왓파루앙타부아사원에서 호랑이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된 가운데 이곳에서 새끼 호랑이 술까지 담근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994년 건립된 이 사원은 한때 200마리가 넘는 호랑이를 보유하기도 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태국 당국은 호랑이 불법 밀수 신고를 받고 이 사원을 조사했으며 현장에서 성인 호랑이 사체 40구와 호랑이 가죽·장기 등을 발견했다.
승려들의 숙소에서는 성체 호랑이 2마리의 가죽과 10개의 송곳니, 10여 개의 호랑이 가죽 조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사원이 불법적으로 호랑이를 도살하거나, 죽은 호랑이의 신체 부위를 유통한 것이 드러났다.
특히 사원에서는 새끼 호랑이 사체 20구 정도가 화학약물이 든 병에 담겨 있었다. 이는 보양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새끼 호랑이 술을 판매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 사원은 최근 동물 불법 포획과 장기밀매 논란으로 끝내 문을 닫았다. 태국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태국 서부 칸차나부리주의 왓파루앙타부아사원의 승려 등 5명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불법 소유 및 장기 밀거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동물들을 보호하고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만들어진 사원이 결국 호랑이 가죽과 장기를 팔기 위한 곳이었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인간이 제일 추악하고 잔인한 동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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