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서남의대 폐지는 ‘당연’

의사협회, 서남의대 폐지는 ‘당연’

기사승인 2016-06-09 10:01: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서남의대 폐지와 관련해 서남의대의 부실교육과 학사비리로 재학생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사회적으로도 손실을 발생시킨 만큼 서남의대 폐지는 타당한 수순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과대학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라는 목적 아래 인성 교육을 기반으로 해 체계적인 의학교육을 실시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의료인을 배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남의대는 이와 같은 의료인 배출에 상당히 무책임했고 서남의대가 비위의 온상이 되어 이제는 더 이상 서남의대를 정상화할 수 없는 국면에 접어든 만큼 서남의대 폐지는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서남의대 폐지를 단순히 부실 의과대학을 퇴출한 것에 의미를 둘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기존의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 내실 있는 운영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 등의 합리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실 의과대학 퇴출을 위한 평가인증제가 이의 일환일 것이며, 의과대학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무분별한 의과대학 설립은 서남의대와 같은 부실 의과대학을 양산해 올바른 의료체계의 기반이 되는 의료인력 인프라를 훼손해 궁극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의과대학의 추가 설립을 위한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법안 등의 발의는 반드시 지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의료인력의 대도시 등 특정 지역에 편재된 것이 문제이므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의료인력의 증감은 의료제도의 효율적인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합당하고, 특정 지역의 요구에 따라 부화뇌동할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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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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