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영어가 필수로 인식되는 세상이지만, 점수로 판단되는 자신의 영어 실력이 정확하게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더욱이 말하기에 있어서는 본인들의 의사를 확실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청년 진로, 취업 컨설팅 및 교육 전문기관 ‘더와이파트너스’는 영어 말하기를 통해 본인들의 실력 및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영어프레젠테이션 대회를 지난 4일 숭실대학교 벤처관 309호에서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2회째 개최된 이 대회는 숭실대학교 경제통상대학(학장 이윤재)과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가 공동 주최했다.
대회는 기조연설,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축하공연(숭실대 댄스 동아리 Jazzle), 경품추첨(마인드매지션 정회도 진행)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예선을 거친 후 선발된 총 23명(숭실대 학생 11명, 연세대 학생 10명, 숙명여대 학생 1명, EDHEC(프랑스) 학생 1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 청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프레젠테이션 심사는 250여명의 청중평가단 점수 50%, 심사위원 점수 50%를 반영해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We absolutely need Introverts’란 주제로 대상을 수상한 지정근(숭실대 경제학과 4학년) 학생은 “힘들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대회 끝나고 나니 후련하다.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게 더 이상 떨리지 않고 재미있어졌다. 앞으로는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 △최우수상 정현교(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4학년) △우수상 김영광(숭실대 경제학과 3학년) △장려상 최백규(숭실대 경제학과 4학년), 유재만(숭실대 경제학과 3학년), 윤예섭(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 Lina Badri(EDHEC 경영) △입선 김지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제민석(연세대 행정학과 4학년), 채원석(숭실대 경제학과 4학년), 이용찬(연세대 사학과 3학년)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입선으로 대회를 마무리 한 채원석 학생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극복할 수 있었고, 청중들 앞에서 발표한다는 것에 자신감이 생기게 됐다. 또한 4주 동안 준비했던 스크립트 및 피피티, 발표 연습은 자신을 한 발 더 도약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참가자인 신정아(숭실대 경제학과 3학년) 학생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 있는 학우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자산으로 남을 것 같다. 매일 저녁 서로의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진심으로 피드백 해주고 격려하는 학우들을 보면서 깊은 고마움을 느꼈다. 이 대회를 떠올릴 때 가장 뭉클하고 소중하게 기억될 장면들이다”고 후기를 남겼다.
김동한 숭실대 겸임교수는 “학생들이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열정적인 자세와, 표현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pi02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