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세균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공개 제안… “위원회 꾸리자”

안철수, 정세균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공개 제안… “위원회 꾸리자”

기사승인 2016-06-09 17:19: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새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정세균 전 더민주 의원에게 ‘특권 내려놓기’를 제안했다.

9일 안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 국회의장이 원내외 인사들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위원회’를 꾸려 안을 만든 뒤 책임지고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더민주 의원은 9일 제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국회법에서는 국회의장으로 당선되면 그 직에 있는 동안 당적을 가질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때문에 정 의원은 당선 직후 원소속 정당인 더민주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정 신임 국회의장이 채 직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공개적으로 ‘국회의원 권한 축소’를 제안한 것이어서 일각에서는 파격 발언으로 평가하고 있다.

안 대표는 “지금까지 특권 내려놓기에 대해 국민 요구도 높고 정치권에서도 공감하며 법안을 제출했지만 하나도 통과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각 당이 똑같은 방식으로 법안을 내면 또 안 될 것이다. 근본적으로 실행을 옮기는 게 중요하지, 주장에 그치면 대국민적 사기를 치는 것이 된다”고 일갈했다.

이어 “신임 국회의장이 전반기 내에 책임지고 통과시키면 실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방법을 바꿔보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방법을 바꾸는 일환으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셈이다.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안 대표는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대책에 대해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도 하고 재발방지책 및 구조조정 재원 등 문제해결 방법도 마련해야 한다”며 “책임은 안지고 권한만 행사하는, 투명하지 못한 청와대 서별관회의와 같은 정부 의사결정 구조를 바로잡고, 국책은행에 대한 낙하산 인사 같은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책임자들을 다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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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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