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미만은 ‘충치’, 중장년층은 ‘잇몸질환’ 주의

10세 미만은 ‘충치’, 중장년층은 ‘잇몸질환’ 주의

기사승인 2016-06-11 00:45: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충치’는 10세 미만에서 많고, 50대에서는 ‘잇몸질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충치(치아우식증) 및 잇몸질환(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대해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15년 ‘충치 및 잇몸질환’ 진료인원은 약 1658만명, 진료비용은 약 1조3195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충치’의 경우 10세 미만(약 123만명, 21.8%), ‘잇몸질환’의 경우 50대(약 300만명, 22.1%)의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충치는 ‘치아우식’에 대한, 잇몸질환은 ‘치주병’ 혹은 ‘치은염’, ‘치주질환’의 일반적인 이름이다. 이 질환은 음식물이 치아 및 치아사이에 끼거나 플라크(치태세균) 및 치석 침착 등으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거나 잇몸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게 된다. 치통·구취·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올바른 양치질과 정기적인 치과검진 등으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2011년~2015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에서 나타난 ‘충치 및 잇몸질환’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5년 기준 1658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470만명(39.5%) 증가해 국민 3명 중 1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15년 기준 1조3195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6305억원(91.5%) 증가했다.

심사평가원의 2015년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질환)’은 2015년 외래 다빈도 상병 2위, ‘치아우식증(충치)’은 6위에 올랐다.

특히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질환)’ 진료인원은 5년 전에 비해 약 540만명이 늘어나 2011년 진료인원 대비 6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7월부터 스케일링 진료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잇몸질환’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치 및 잇몸질환 진료인원을 연령구간별로 보면 ‘충치’는 어린이, ‘잇몸질환’은 중장년층 진료인원이 많았다. 2015년 기준 충치 진료인원의 21.8%는 10세 미만의 아동이었으며, 이어 10대(13.6%), 20대(13.0%), 50대(12.8%) 순이었다.

반면, 2015년 기준 잇몸질환 진료인원의 절반가량인 42.1%는 40~50대로 나타났는데 50대(22.1%), 40대(20.0%), 30대(15.4%), 60대(13.5%) 순으로 나타났다.

‘충치’는 치아우식의 흔히 쓰이는 이름으로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때문에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잇몸질환’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의 흔히 쓰이는 명칭으로 플라크와 치석이 잇몸에 쌓이면서 염증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충치 및 잇몸질환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경험하는 대표적인 치아질환으로 치통·구취·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쉬운 예방법은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실천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조기치료 받는 것이며, 특히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간격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약, 치과 검진 후 치과의사가 치실, 치간 칫솔 등 구강위생관리를 위한 보조기구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일반적인 양치질 후 자신에게 맞는 보조기구의 사용으로 미처 제거되지 않은 음식물과 치태세균을 제거하면 구강건강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치아홈메우기’는 음식물이 잘 끼거나 양치가 잘 되지 않는 어금니의 홈을 메워 음식물이 끼는 것을 예방하며, ‘스케일링’ 진료는 이와 잇몸 사이의 플라크(치태세균) 및 치석을 제거해 잇몸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대한치주과학회 김영택 이사는 “최근 들어 잇몸질환으로 인한 치태세균이 혈액을 통해 심장질환,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등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잇달아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백세시대에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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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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