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요즘은 너나 할 것 없이 피곤을 호소하고 있는 시대이다. 주말에 푹 쉰다고 쉰 것 같은데 피곤함은 가시지 않는 기분이 드는 사람도 많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짜증을 잘 내고 손마저 떨리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하는데 이는 갑상선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이란 우리가 흔히 목젖이라 부르는 갑상연골의 아래쪽, 숨을 쉴 때 공기의 통로인 기관의 앞쪽을 감싸고 있는 나비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기초대사에 필수적인 호르몬을 만들어내 인체 내 모든 기관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는 갑상선염에 의한 것인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공격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 이라는 자가면역질환이 주된 원인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피로감, 무기력감, 식욕이 없는데도 늘어나는 체중, 변비, 오한, 과다한 생리량, 우울증, 예민함 등이 있다. 이 질환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생기는 질환이므로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호르몬 약물치료를 시행 한다. 치료기간은 원인질환과 환자의 회복정도에 따라서 수개월 혹은 수년 소요된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을 경우에는 위장관 운동이 감소되어 변비가 생기기 쉽다. 이럴 때는 균형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 변비가 심할 시에는 섬유소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는 채소, 과일, 해조류, 도정이 덜 된 곡류 ( 현미, 통밀 등) 잡곡, 콩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식사 때마다 골고루 섭취를 해주는 것이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가장 좋은 식사 방법이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갑상선외과 전문의 김규형 원장은 “갑상선 호르몬 제제를 복용하는 중에는 혹시나 임신을 해도 안심하시고 약을 지속적으로 드셔야 한다. 오히려 갑상선 약을 중단하면 갑상선 기능저하가 악화되어 유산 등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의사의 지시 없이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또 “임신 중인 사람뿐만 아니라 남녀 누구나 호르몬 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매일 때에 맞춰 복용을 해야 병세가 악화되지 않는다”며 갑상선 치료 후 갑상선 호르몬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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