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의약품 리베이트 합동수사단(변철형 부장검사)는 지난주 다국적 제약사 35곳의 연합 단체인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검찰 수사가 국내 일부 기업에만 국한됐던 것과 달리, 이달들어 다국적 제약사 대표 단체까지 조사 범위가 확장되며 글로벌 제약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다.
이번 수사를 두고 일부에서는 올 초 시작된 불법 리베이트 수사가 확대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검찰은 한국노바티스가 제약회사와 의사 간 학술행사를 진행하는 의학전문지, 마케팅 업체 등을 통해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다국적의약산업협회도 공정경쟁규약도 수사 대상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다국적의약산업협회는 다국적제약사의 의료단체, 학회, 국제학술대회 지원 등을 심의하는 공정거래규약을 운영하고 있다. newsro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