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어진 얼굴 괴로워” 안면홍조 환자 다수, 대인관계 어려움

“붉어진 얼굴 괴로워” 안면홍조 환자 다수, 대인관계 어려움

기사승인 2016-06-16 00:11:20

얼굴이 빨갛게 물든 ‘안면홍조’ 환자들이 대인관계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전문 제약기업 갈더마코리아에 따르면 안면홍조를 겪고 있는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환자의 67%는 안면홍조 때문에 대인관계와 대외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68% 이상의 환자가 술에 취했다는 오해를 받았고, 66%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얼굴이 붉어지는 데 대한 놀림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환자 대부분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데 소홀했다. 전문적인 피부과 진료를 받기보다 홈케어나 민간요법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위해 피부과 병의원에 방문한다는 응답(중복응답)은 27%에 그쳤고, 환자 대다수(75.8%)가 홈케어·민간요법 등 비전문적인 방법을 고수하고 있었다.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렸다.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기까지 평균 16개월에 달했고, 발병 후 5년이나 지나 병원을 찾는 환자도 8.3%나 됐다.

환자 62%는 안면홍조를 치료할 만큼 심각한 질환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환자의 80%는 안면홍조를 방치 할 경우 다른 피부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들은 또한 의료진보다 인터넷(78%), 친구(49.5%), 온라인 커뮤니티(41%) 등에서 질환 정보를 습득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강훈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피부과 교수는 "안면홍조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며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이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전문의를 통한 올바른 치료에 대한 인식제고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소연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피부과 교수는 "바람이 불거나, 덥거나 혹은 추운 날씨, 자극적인 음식 등 안면홍조를 악화시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이에 대한 환자 교육이 필요하며 피부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 및 보습제 등의 사용을 통한 피부관리가 권장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바르는 안면홍조 완화제가 국내에 상륙했다. 갈더마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바르는 안면홍조 완화제인 ‘미르바소’(성분명·브리모니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르바소는 지속적인 홍조가 나타나는 얼굴 부위에 직접 바르는 연고 타입의 전문의약품으로, 도포 30분 이후부터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최대 12시간까지 완화 효과가 유지된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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