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이후 세계 보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응책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재난대응 보건전문가인 리차드 M. 가필드 박사(미국 CDC 재난대응복구팀)를 초청해 이달 21일 오후 5시 30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 대강당에서 제23차 아카데미아를 개최한다.
강연 제목은 ‘에볼라 이후 세계 보건 위기와 대응’(Health Crises in the World Post-Ebola and How We Respond)이다. 30년 가까이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국제보건 및 국제간호학을 가르치고 연구한 가필드 박사는 국제보건기구(WHO), 유니세프(UNICEF), 옥스팜(OXFAM), 인권을 위한 의사회(Physicians for Human Rights) 등 국제기구와 국제 NGO에서 재난대응 및 복구를 위한 보건활동의 자문관으로 활동해왔다.
또한 가필드 박사는 WHO 보건영양추적서비스(Health and Nutrition Tracking Service)의 창설 총괄책임자였으며, 미국 CDC에 국제보건센터가 설립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긴급 대응이 필요한 재난 지역에서의 역학 조사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인도주의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인 국제보건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가필드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보건위기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국제보건의 관점에서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하고 필요한 대응 방안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강연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주최하고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가 주관하는 강연시리즈 ‘아카데미아’(Academia for Global Medicine)의 23번 째 강연이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3년부터 국제보건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국제보건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국제보건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들을 초청해 매월 강연을 열고 있다. 강연은 영어로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고(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국제의료문제에 대한 교육, 연구, 정책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2012년 설립되었다. 의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과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국제의학교육과 연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중저소득국의 의료 인력과 보건부관료를 대상으로 의료역량 강화 교육 및 보건의료 정책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하는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