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올해 안에 중국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보령제약은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보령제약 중국 법인 설립을 위한 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를 비롯해 박해열 코트라북경 부관장, 손필훈 주중한국대사관 고용노동관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보령제약은 중국 법인을 통해 제산제 ‘겔포스(현지 제품명 포스겔)’의 판매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중국 현지 겔포스 매출 규모는 연간 500억원 수준이다.
보령제약 중국법인 설립을 위한 사무소 개소식에서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뒷줄 왼쪽 세번째)와 중국 현지 파트너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보령제약 제공
보령제약은 또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현지 임상 및 판매 허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2014년 중국 글로리아사와 계약을 맺고 카나브의 중국 현지 진출을 모색해 왔다. 현지 법인 설립으로 카나브를 조속히 발매한다는 전략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중국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52억 달러(약 133조5000억원)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며 “이번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법인을 빠르게 설립한 뒤 장기적으로 중국 현지에서 연구개발(R&D) 및 의약품 생산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