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근로자 10명중 4명 ‘비정규직’… 女초혼연령 30대 첫 진입

여성 근로자 10명중 4명 ‘비정규직’… 女초혼연령 30대 첫 진입

기사승인 2016-06-28 18:42:24

여성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월평균 임금은 178만1000여원으로 남성 임금의 62.8% 수준에 불과했다.

 

여성 평균 초혼연령은 30.0세로 지난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여성 절반이 취업의 장애요인으로 육아 부담을 꼽았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여성 임금근로자는 842만3000여명으로, 이 중 비정규직 근로자가 40.3%(339만5000여명)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 40.0%에 비해 0.3%포인트 늘었다. 이는 남성 임금근로자의 비정규직 비율(25.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여성 비정규직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22.6%), 50대(22.5%), 60세 이상(20.0%) 순으로 많았다.

 

여성 비정규직 중에서도 시간제 근로자가 161만8000여명으로 47.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14만7000여명(10.0%) 증가한 수치다.

 

1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178만1000여원으로 남성 임금의 62.8%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63.1%)보다 0.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49.9%로 전년(49.5%)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취업에 대한 견해 조사에서는 여성의 52.8%가 ‘가정일에 관계없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여성 취업의 장애 요인으로는 여성의 50.5%가 ‘육아 부담’을, 20.4%가 ‘사회적 편견이나 관행’을, 11.6%가 ‘불평등한 근로여건’을 꼽았다. 특히 30대에서 ‘육아 부담’을 꼽은 비율이 65.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4.6%로 전년과 같았으며, 남학생(67.3%)보다는 7.4%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30.0세로 조사됐다. 여성의 초혼연령은 1990년 이후 계속 높아져 지난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남성의 초혼연령은 32.6세였다.

 

지난해 조사에서 여성은 여가시간에 하는 활동(복수 응답)으로 TV 시청(7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휴식(53.9%), 문화예술관람(18.9%), 취미·자기개발(15.0%), 사회 및 기타 활동(14.3%), 컴퓨터게임·인터넷(13.4%) 순으로 답했다.

 

여가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57.4%)과 ‘시간 부족’(19.0%), ‘체력 부족’(12.0%) 등을 꼽았다.

 

박주호 기자 epi02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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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02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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