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노사 갈등 심각… 파업 장기화 우려

산업계, 노사 갈등 심각… 파업 장기화 우려

기사승인 2016-07-06 17:43:20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산업계에 노사간의 갈등이 풀어야 될 과제로 떠올랐다. 노사간의 갈등이 파업까지 이어지며 장기화될 조짐도 보여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노협은 7일부터 4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삼성중공업이 지임원 임금 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을 포함한 자구계획안을 반대한다는 이유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파업 당일 사내에서 구조조정안 철회 촉구 집회를 열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6월 13~14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5207명의 찬성을 얻어 파업을 가결했다. 전체 조합원 6980명의 74.5%가 파업에 동의했다. 바로 파업에는 돌입하지 않지만 언제든지 파업을 진행할 수 있는 상태다.

다만 삼성중공업의 파업이 업계 전반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파업이 업계에 바로 영향이 미치지는 않겠지만 첫 시작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영향은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노사간의 갈등은 자동차‧항공 업계에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에서 열린 임협 14차 교섭 직후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오는 13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해 파업 요건을 갖출 계획이다. 금속노조 및 현대중공업 노조와의 연대파업도 준비한다.

앞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작년 말 임금협상이 결렬된 이후 지난 2월 20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특히 조종사 노조는 16년 만에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청사 앞에서 ‘대한항공 임금 정상화를 위한 윤리경영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재계 관계자는 “노사간의 갈등로 인해 경제 침체가 장기화 될 수 있다”며 “노사간 한 발씩 양보해 하루 빨리 경영 정상화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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