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은 6일 개성공단 폐쇄 147일째를 맞아 개성공단 재가동 및 남북 대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은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북핵문제의 해법을 찾지 못하는 현재의 한반도 정세를 우려하며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현실 또한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남북관계는 정파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 이익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하며, 정부 또한 국민적 합의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남북한 모두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고, 개성공단 재가동에 협력하며, 우선적으로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고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남북한 모두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남북 대화를 재개하도록 노력할 것과 국회는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정부와 협력하고 기업과 협의하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0년 6․15 선언 이후 남북합의에 따라 개설된 개성공단은 지난 2월 11일 북한의 핵개발과 장거리미사일 개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결정에 따라 폐쇄됐다.
결의안은 정동영·서형수·박남춘·김중로·김부겸·강창일·김경협·최경환·김종회·김삼화·정성호·김동철·윤관석·이태규·김경진·김광수·이동섭·최도자·송기석·이용주·박주민·박주현·박정·윤영일·신용현·김현권·손금주·윤소하·심상정·이정미·정인화·김병욱·황주홍·김성식·주승용·박주선·박지원·장병완·유성엽·김관영·천정배 의원 등 41명이 공동으로 발의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