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총선백서, 계파패권 놔두고 양비론으로 덮을 일 아냐”

김성태 의원 “총선백서, 계파패권 놔두고 양비론으로 덮을 일 아냐”

기사승인 2016-07-19 00:17:21

새누리당 내에서 4.13 총선백서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비박계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18일 총선백서에서 친박계와 비박계의 공동책임론을 거론한 데 대해 “양비론으로 덮을 일 아니다. 갈등은 풀고 가야지 덮고 갈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총선백서가 양비론을 들고 나온 것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갈등을 봉합하자는 정치적 메시지일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총선패배의 원인은 계파갈등이 아니라 계파패권에 있다는 점에서 이는 엄밀히 따지면 갈등봉합이라기 보다는 책임회피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뜩이나 이런 상황에 갑작스레 일부 언론을 통해 뜬금없이 ‘총선 격려금 파티’ 비판기사가 흘러나오고 있어 총선패배에 대한 책임 및 원인 규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우리가 스스로 왈가왈부하기 이전에 총선패배의 책임과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는 국민들이 먼저 알고 있다. 굳이 정가에 판매해 온 국민에게 공개하는 거라면 더더욱 우리 스스로에 대한 적나라하고 신랄한 비판과 성찰을 담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계파갈등을 해소하고 봉합하기 위해서는 계파패권과 계파독점을 모두 내려놓고 스스로에 대한 자기고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풀 건 풀고 가자”고 제안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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