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경찰서(서장: 오승진 총경)는 지난 20일 수사과장·지능팀·연풍파출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연풍 노인회관’에서 전화금융사기 근절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날 홍보활동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대출사기) 근절을 목적으로 ‘연풍 노인회관 노래교실’에 참석한 관내 어르신(50여명)을 대상, 전화금융사기 수법별 홍보영상(대출사기형·대면편취형 홍보영상)을 보여주며 대처방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최근 전화금융사기는 ▲사칭형(금융기관, 수사기관 등을 사칭해 피싱사이트로 유도한 뒤 금원 편취) ▲납치․공갈형(가족을 납치했다며 송금 유도) ▲대출사기형(대출빙자 개인정보를 취득해 직접 대포통장으로 이체하거나 수수료 명목의 금원을 송금 받는 유형) ▲대면편취형(수사기관 사칭, 예금보호 명목으로 직접 만나 돈을 받거나 특정장소에 보관을 지시하고 부재한 틈을 타 절취) 등 다양한 수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괴산경찰서 관내에서는 15년 24건(피해액 1억2900만원), 16년 12건(피해액 5298만5300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괴산 경찰서에서는 전화금융사기를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로 선정해 전화금융사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괴산․증평 전통시장과 금융기관․노인정 대상 홍보활동을 펼쳐왔으며, 지난 4월 ‘의심거래 112신고체제 구축’을 위해 금융기관 창구직원 대상 ‘금융기관 창구 직원 체크리스’(전화금융사기 피해가 의심되는 고객이 나타나면 체크리스트에 따라 점검하고 경찰서에 신고하는 내용)를 배부해 전화금융사기 발생 근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날 연풍노인회관을 찾은 한 어르신은 “전화금융사기에 대해 홍보물(리플릿) 보다, 직접 영상을 보여주니 이해하기가 쉽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며 “노인들을 대상으로 홍보 영상을 자주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괴산경찰서 김관회 수사과장(경감)은 “지속적인 전화금융사기 근절 홍보활동을 전개 했음에도 아직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관내 주민들이 최근 전화금융사기 수법을 알고 이에 대처할 수 있을 때까지 수사과 전 경찰관들과 홍보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하며 전화금융사기 근절 의지를 보였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