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22일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들을 위촉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국회의원과 국회 고위공직자 등의 재산등록, 등록재산의 심사와 공개, 퇴직공직자의 취업승인 등을 통해, 공직을 이용한 부정한 재산의 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각종 조사와 제재 등의 조치를 함으로써 국회의원과 국회 고위공직자 등의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가져야 할 공직자의 윤리를 확립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정 의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가 투명해지면서 공직자 윤리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라며 “오늘 위촉된 위원들이 신뢰받는 국회를 위해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시대 국민의 새로운 인식에 맞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라면서 “여러분들이 그 중심이니 사명감을 갖고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의장은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에 윤성식 고려대학교 교수를 위촉했다. 윤 신임 위원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일리노이대학교 어버너섐페인교대학원 회계학 석사 및 버클리대학대학원 경영학 박사를 취득하고 미국 공인회계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고려대학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위원회는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대표의원과 협의해 위촉하는 외부위원(위원장 포함) 7명과 국회의원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위촉 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1차 연임이 가능하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등록 의무자는 총 1443명('16. 6. 27. 기준)이며 이 중 1급 이상 공직자의 재산등록사항에 대해서는 매년 공개하고 있다. 올해는 '16년 2월29일까지 정기재산변동신고가 이루어지고, 재산공개자의 재산등록사항은 '16년 3월25일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