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원을 속여 피해금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27일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장을 빌려주고, 통장에 입금된 범죄 피해금 1200만원을 챙긴 A(21)씨를 구속했다.
지난달 23일 A씨는 통장을 양도하면 대출을 돕겠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B씨의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자신의 통장을 대포통장으로 이용하려는 것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입출금 알림서비스를 통해 B씨보다 먼저 입금사실을 확인하고 피해금액을 인출해 조직의 뒤통수를 쳤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기 혐의로 검거돼 2015년 출소한 뒤에도 돈을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방법으로 165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