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공무원 29명, 감귤농가 찾아 '구슬땀'

서귀포시 공무원 29명, 감귤농가 찾아 '구슬땀'

기사승인 2016-07-27 15:42:32


서귀포시 경제관광산업국 공무원 29명이 지난 26일 감귤주산지인 남원읍의 한 감귤원을 찾아 열매솎기 자원봉사를 실시해 구슬땀을 흘렸다. 

27일 서귀포시는 직원들의 이번 열매솎기 봉사에 대해 “발대식과 결의대회 등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열매솎기 추진을 위한 것”이라며 “비상품 감귤의 생산을 줄이고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감귤 적정생산을 추진하는데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직원들은 2개조로 나뉘어 열매솎기를 도왔다. 이들은 “지난 2년간 감귤가격 하락으로 힘들었던 농가의 아픔을 생각하며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자 열매솎기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귀포시는 고품질 감귤생산을 열매솎기 목표를 4만 1000톤으로 정해 지난 18일부터 열매솎기 추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령농·여성전업농가 등 영세농 중심으로 농·감협, 농업인단체, 자생단체 등과 연계한 일손돕기를 수확완료시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감귤 제값받기를 위해 크기와 맛도 중요하지만 적정생산이 관건”이라며 “농업인 스스로 감귤 열매솎기를 실천하는데 앞장서 감귤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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