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7월부터는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되며 어르신들의 진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임플란트 건강보험은 2012년 7월에 75세 이상에게 적용된 것으로 시작으로 2015년 7월에는 70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대상 연령을 더욱 낮춰 만 65세 이상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이 확정된 것.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대상인 어르신들은 어금니와 앞니 등 평생 2개의 임플란트 시술에 한해 50% 가격에 시술을 받아볼 수 있다. 임플란트는 1개당 보험수가가 123만원으로, 이에 50%인 62만원 수준이면 시술이 가능하다.
건강보험이 적용된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려면 일부 치아가 남아 있는 ‘부분무치악’ 환자여야 한다. 이가 전혀 없는 ‘완전무치악’ 환자는 몇 개의 임플란트로는 씹는 기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니 임플란트의 경우에도 어금니 임플란트가 불가능할 경우에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 틀니, 브릿지와 달리 자기치아와 같은 느낌을 사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지만 기존에는 개당 100여 만원이 넘는 고가의 진료비로 진료를 망설이는 어르신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임플란트 건강보험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진료비 부담 완화로 어르신들의 식생활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신내 서울닥터굿치과 김동형 원장은 “임플란트는 통증이나 움직임이 거의 없어 자기치아와 같은 느낌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뼈의 양과 질이 좋으면 80세 이상도 시술이 가능하다”면서도 “임플란트는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무조건 저렴한 제품보다는 수명이나 결합력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발치 후 오래 방치하거나, 오랜 기간 틀니를 착용한 경우 잇몸뼈 손상으로 임플란트 시술 시 뼈이식 등의 과정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의 치아, 잇몸뼈, 구강 상태 등을 꼼꼼하게 진단하고, 이에 맞는 진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임플란트 시술을 계획 중이라면 전문지식뿐 아니라 숙련도가 높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