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세정제, 음식 얼룩 제거 및 단백질 분해 성능 차이보여

틀니세정제, 음식 얼룩 제거 및 단백질 분해 성능 차이보여

기사승인 2016-08-08 15:13:07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틀니세정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음식 얼룩 제거성능, 효소 단백분해성능, 뮤탄스균 제거성능 등 주요성능과 중금속 및 비소 함량, pH 등 안전성을 시험·평가했다.

틀니사용자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절반으로 400만명에 달하며, 빠른 고령화로 틀니 사용이 늘어나면서 위생적인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틀니세정제 사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결과, 전 제품이 중금속 및 pH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제품에 따라 음식 얼룩 제거성능, 효소 단백분해성능과 가격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얼룩 제거성능에서는 강황(카레의 주성분) 얼룩이 묻은 틀니 조각을 틀니세정제로 세정한 뒤에 얼룩이 제거된 정도를 평가한 결과, 2개 제품의 얼룩 제거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효소에 의한 단백질 분해성능에서는 단백분해효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표기한 6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2개 제품의 단백질(카제인 : 우유 주성분) 분해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개 제품(JW중외신약 ‘클리닉덴트골드정’)은 표기와 달리 효소에 의한 분해성능이 없어 품질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 제품이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을 99.9%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pH는 5.9 ~ 9.3 수준이며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 및 비소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다만 틀니세정제는 업체마다 제 각각의 기준으로 살균력을 광고하고 있어 이에 대해 관련 부처와 협의한 결과 정확한 소비자 정보 제공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틀니세정제 살균력 시험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틀니세정제에 함유된 일부 성분이 사용자의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소비자에게 사용상 주의를 당부했다.

시험대상 틀니세정제 전제품에 함유되어 있는 과황산화합물은 사용자의 체질에 따라 피부 발진 등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부작용 발생 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등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과황산화합물에 대한 소비자 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틀니세정제의 알레르기 관련 표시 정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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