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찬투’ 북상, 광복절에도 폭염은 지속

제7호 태풍 ‘찬투’ 북상, 광복절에도 폭염은 지속

기사승인 2016-08-15 11:26:04

광복절인 오늘도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동풍이 불면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라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 될 가능성이 높다. 

낮 기온은 서울 33도, 청주와 대전 34도, 대구35도, 울산 32도 등이며, 주 후반부터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기 불안정으로 충남 서해안과 강원 등 영서, 남부 곳곳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여름철 국지성 소나기는 시간과 장소를 예측하기가 어려우니 외출 시 우산을 준비하는 등 유의하는 게 좋다. 

또한,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웃도는 지역이 많아 밤에도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일어나겠다. 

제 7호 태풍 ‘찬투(CHANTHU)’의 북상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제7호 태풍 ‘찬투(CHANTHU)’는 14일 괌 북동쪽 약 870km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41km/h의 속도로 진행 중이다. 

한편 무더위로 인해 열사병이 발병할 확률도 높다. 무더위에 장기간 노출되면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이 마비돼 중심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가서 뇌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열사병은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에게서 자주 발생하고 고령, 알코올중독, 더운 주거환경 등에 해당하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고열, 땀이 사라짐, 의식변화가 열사병의 3대 징후이며,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섬망, 발작, 혼수가 나타날 수 있다. 주변에 열사병을 보이는 환자가 있다면 서늘한 그늘로 옮기고, 옷은 다 벗기며 냉각요법을 시작해야 한다. 

신속하게 찬물 혹은 얼음물에 몸을 담가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생리식염수를 경정맥으로 투여한다. 열사병은 응급에 속하는 질환이므로 즉시 의료기관으로 후송하는 것이 원칙이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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