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동북아 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이하 의원외교단)을 구성하여 국회차원의 체계적 외교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의원외교단은 정동영 의원(국민의당)을 단장으로 정병국 의원(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새누리당), 박병석 의원(더민주), 강창일 의원(더민주), 김부겸 의원(더민주)으로 구성되며, 9월 중 방미일정을 시작으로 중국·러시아·일본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협력을 위한 현안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세균 의장은 지난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동북아 평화와 협력을 위해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를 시작하겠다”며 “6개국 의회가 중심이 되어 북핵 및 동북아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평화와 공존의 실마리를 찾아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의장은 동북아 역내 국가 간 경제적 상호의존성은 증가하고 있으나 안보적 측면에서는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장기간 개최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각국 의회가 대화와 협력을 시작한다면 정부간 대화를 촉진시키고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