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독도방문단(단장 나경원)이 제71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독도를 방문, 독도경비대를 비롯한 시설 등 섬 전반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영토 최서단인 격렬비열도에서 최동단인 독도까지 횡단해 온 독도사랑운동본부 자전거원정대를 격려하고 독도경비대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으로 나경원 의원을 단장으로 새누리당 성일종(간사)·박명재·강효상·김성태·이종명·윤종필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황희 의원,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10명이 함께했다.
방문단은 특히 독도경비대 근무환경 및 담수․발전시설, 접안시설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열악한 독도의 상황에 공감하며, ▲자전거원정대에 대한 지속적 지원 추진 ▲국회 차원의 독도 방문 활성화 ▲독도경비대 근무환경 및 독도 제반시설 개선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등 3가지 사항에 대해 뜻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단장을 맡은 나경원 의원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외치기만 하는 것보다 일상화되는 독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바로 독도를 지키는 일”이라며 “오늘 방문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국회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독도 방문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독도)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춰볼 때 매우 유감이라며 항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번 방문에 참여한 한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통상적인 의정 활동의 하나로 우리나라 영토를 방문하는 것인데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수십명은 15일 오전 2차대전 책임을 물은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A급 전범 판결을 받은 침략 원흉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참배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공물료를 납부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