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울산 동구) 의원과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은 광복절을 맞아 국민 분열 중단하고 남북대화에 나서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 국회의원은 나라를 찾은 지 고희(古稀)가 넘었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분열과 대립 속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일방적인 사드배치 논란은 국민 분열을 야기하고 남북관계를 넘어 중국·러시아 등 주변 열강들과 외교 분쟁까지 자아냈으며, 반년 넘게 멈춘 개성공단은 남북화합의 상징에서 남북갈등의 장으로 바뀌었고, 1조5000억원이 넘는 입주 기업 피해는 현재도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민간교류와 대화조차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제식민지기 직접적 피해자이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도 사그라지지 않았다며, 작년 말 일방적인 양국합의로 정부는 고작 10억 엔에 면죄부를 팔았으나 일본은 진정성 있는 사과는커녕 독도 방문에도 ‘깊은 유감’ 같은 망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들 국회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국민 분열의 상징으로 등장한 사드배치부터 철회해야 하며,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를 원상 복구하고 개성공단 역시 재가동해 남북관계의 해빙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