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자체예산 160만원을 들여 차량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구간에 과속단속용 카메라 4대를 설치했다.
18일 서귀포시는 “지역주민들이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요구 민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과속단속카메라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며 “단속을 통해 과속하는 차량을 원천적으로 뿌리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1263건 가운데 과속·신호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105건(8.3%)에 이른다.
이번에 과속단속 카메라가 추가 설치된 곳은 ▲용흥교 옆 ▲고근산 입구 ▲중문 우회구간 ▲중앙로터리 등이다.
그동안 중앙로터리에서 신호를 지키지 않는 차량이 많았지만, 신호위반 단속장비 설치 후에는 교통정체가 일부 해소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올해 하반기 서문로방향에 대한 신호위반단속 장비 설치가 마무리되면, 중앙로터리의 차량정체 현상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서귀포시에 설치 운영 중인 차량과속단속용(신호위반 겸용포함) 카메라는 총 54대다. 이에 더해 제주지방경찰청에서 5대, 자치경찰단에서 4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