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 관광지에서 A과자를 먹던 김신고씨는 과자 내용물에서 금속조각이 나와 깜짝 놀랐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발한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의 ‘국내 생산제품’ 검색에서 A과자를 조회한 후 ‘제보하기’ 기능을 실행해 제품 증거사진과 함께 현장에서 바로 불량식품을 신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휴대폰을 이용해 내 주변의 비위생적인 음식점 정보와 회수․폐기 대상 불량식품을 쉽고 편리하게 확인·신고할 수 있는 모바일 앱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를 개발하고 국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바일 앱은 음식점 75만4000여곳, 제과점 1만7000여곳, 주점 4만3000여곳 등 전국 식품관련업체 128만곳, 국내에 판매 중이거나 판매됐던 식품 101만건, 국내로 수입된 식품 119만건의 정보를 제공한다.
그 동안 식약처는 관련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분산되어 있던 식품안전정보를 모아 PC 기반의 ‘식품안전정보포털(www.foodsafetykorea.go.kr)'을 ’15년부터 운영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모바일 앱은 ▲내 주변 식품업체 ▲전국식품업체 ▲국내 생산제품 ▲수입식품 정보 등을 제공한다.
내 위치 주변 식품업체 정보에서는 네이버 지도와 연계해 휴대폰 소지자 위치를 중심으로 주변 2km내에 있는 동네 음식점, 편의점,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체의 인허가, 행정처분 정보 등을 제공한다.
우선 전국 식품업체와 국내 생산제품 검색을 통해서는 최근 3년간(음식점은 1년) 행정처분을 받은 비위생적 식품업체와 국내 유통 단계에서 부적합된 회수․폐기 대상 불량식품 정보(사진 포함)를 찾아 볼 수 있다.
일례로 여행지 주변에서 음식점을 찾아보고 싶은 경우 GPS를 켜고 앱의 주변 음식점 ‘찾기’를 터치하면 근처 음식점이 검색되고, 지난 1년간 위반사항도 함께 표시되어 안전한 음식점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영업기간도 함께 표시(5년 이상, 10년 이상, 30년 이상)돼 맛집 선택에도 도움이 되고, 네이버 지도에서 음식점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수입식품 정보에서는 제품명, 수입업체 등을 입력하면 정식으로 수입절차를 거쳐 수입된 제품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모바일 앱 각 단계에서는 소비자가 식품위생과 관련된 위반사실을 발견할 경우 즉석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식약처로 신고할 수 있는 불량식품 신고 기능도 제공한다.
식약처는 이번 앱 개발을 통해 국민들이 현장에서 불량식품 제조·판매 업체를 확인해 안전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앱을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모바일앱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휴대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아이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