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최근 동작구 소재 의원에서 C형간염의 집단 감염 발생했다. 다나의원 사태 이후 정부와 의료계 모두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올 초 원주 집단 감염에 이어 최근 서울 동작구 소재 의원에서 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사회는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사회는 “보도 내용에 대해 본회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건강상 위해를 겪은 분들과 심려하고 계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아울러 보건 당국의 감염경로 확인 및 의협 조사 등 결과를 보고 강력히 자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본회 소속 각 구의사회 등과 함께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해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믿고 찾으실 수 있도록 하는 반성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서울시내에서 다시 한 번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정확한 진상파악이 이루어지면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사 치료 등에 대한 대국민 불신이 우려되므로 병의원뿐 아니라 한의원이나 각종 침구 시술, 불법적인 미용 및 문신 시술 등이 이뤄지는 곳의 감염관리 실태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의 위험성이 큰 한의원 및 문신 시술에 대해서도 병·의원 보다 더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의사회는 집단 감염이 빈발하고 있는 기저에는 감염 관리 비용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감염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 의료인의 노력과 함께 정책 당국의 시스템 마련과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