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학교급식소, 종사자 및 조리식품 등의 위생관리를 강화해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조치와 확산방지 대책 및 당부사항을 마련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례 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식중독균의 활동이 매우 활발해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고, 최근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을 신속·검사한 결과에서도 식중독균 유전자가 검출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학교급식 위생·안전관리를 강화해 학생 및 학부모가 안심하고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8월 중으로 개학대비 모든 학교에서 자체 위생·안전관리 점검을 실시하고, 교육청에서는 모든 학교의 급식실태 점검을 통해 위생·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한다.
최근 식재료의 원산지 및 품질 둔갑 등 저질의 식품이 학교에 납품되는 사례가 증가되어 학부모가 참여하는 복수 대면검수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학교단위의 학부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가차원의 전국 학부모를 대상으로 모니터단을 구성해(지역별 1명, 170여명), 식재료 검수, 조리과정 등 급식전반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해 문제점 발견 시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 및 학부모가 체감하는 급식인식도를 조사해 불만과 개선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 조치하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급식식단 메뉴사진, 영양량, 식재료 원산지이외에도 위생점검 결과 등 다양한 정보를 학부모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정부합동 ‘학교급식 실태점검 결’ 문제점에 대해서는 급식계약 비리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해 관계기관(공정위, 식약처, 경찰청)과 공유하고, 불법업체에 대해는 형사고발 및 학교급식 입찰참여 제한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지방식약청․교육청․지자체 합동으로 개학철 전국 학교 급식소 및 식재료를 납품하는 식재료공급업체에 대해 8월 29일부터 실시하기로 한 합동점검 일정을 앞당겨 8월 24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용수가 문제가 될 수 있어 지하수를 사용하는 김치제조가공업체 및 농산물 전처리업소에 대해서는 지하수를 중점검사할 예정이다.
또 식중독 발생시에는 통상 1~2일이 소요되는 검사기간을 간이 신속검사차량을 이용해 4시간 내에 원인체를 밝히는 등 신속검사체계를 가동하고 전국학교와 식재료납품현황을 연계해서 식중독 발생시 공통납품된 학교에 조기통보하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학교장·영양사 대상으로 식중독 발생 사례별 주의사항 등을 포함한 급식 위생관리에 대한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을 9월 중에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폭염이 장기화 되고 있는 시기에는 집단급식 메뉴에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생식, 비빔밥, 샐러드 등을 제외하고 볶음 김치 등 익힌 음식을 반찬으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특히 학교의 경우 학교장 책임하에 급식시설·설비의 청소, 살균,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급식관계자인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대상 발열·설사 등 의심자는 조리 등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