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의원 "공직자 대다수 유관업계로 재취업"

강석호 의원 "공직자 대다수 유관업계로 재취업"

기사승인 2016-08-28 15:10:07

[쿠키뉴스=조규봉 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28일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퇴직공직자 재취업 심사내역'을 분석한 결과 자신의 취업제한 여부를 확인한 347명의 퇴직 공무원 가운데 89%인 309명이 취업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찰청 출신 71명 가운데 68명이 취업승인을 받았는데, 이 중에는 교통과장을 지내고 손해보험회사에 들어가거나, 관할지역 경찰서에서 일하다 지역내 기업으로 취업한 사례도 있었다.

국방부에서는 신청자 57명 가운데 53명이 취업승인을 받았으며, 여기에는 방산업체 고문으로 간 사람도 있었다. 공병대 출신 장교가 건설업체 고문으로 가거나 지휘통신 관련 장교들이 네트워크업체 고문·전문위원 등으로 옮기겠다고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공직자 6명 가운데 4명은 법무법인과 사기업의 고문, 전문위원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관세청 출신 중에는 인천세관 근무경력이 있는 퇴직자가 사기업 공항사업소장으로의 취업이 가능하다는 심사를 받았다.

강 의원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는 모두 20명의 퇴직자가 재취업심사를 신청해 18명이 통과했다. 이 중에는 상당수가 카드, 증권, 캐피탈과 같은 금융권 대기업으로 취업을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ckb@kukinews.com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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