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국내에서 콜레라 3번째 감염자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지난 30일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64세 남성으로 지난 8월24일 설사로 거제 소재 ‘정내과’에 내원해 수액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악화돼 8월25일에 거제 소재 ‘대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심한 탈수로 인한 급성신부전으로 진행해 8월26일에 부산 소재 ‘동아대학교 병원’ 응급실로 이송,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 실시 후 8월 30일에 증상이 호전됐으나 콜레라로 확인되어 격리치료 중에 있다.
접촉자 조사결과, 밀접접촉자인 부인(61세)은 설사 증상을 보였으나 콜레라균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현재 환자가 방문한 병원들의 접촉자를 파악 중에 있다.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혈청학적으로 ‘O1’이며, 독소유전자를 보유하고 있고, 생물형은 ‘El Tor’형으로 확인됐다. 또 첫 사례와 두 번째 사례와 동일한 유전형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지문분석(PFGE)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