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추석 명절을 맞아 13일 아라주공 영구임대 아파트를 방문해 명절 인사와 함께 입주민들의 주거실태를 돌아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원 지사는 이날 아파트 입주민 주거실태에 대해 직접 현장을 돌아본 후 입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주민들의 주거 불편 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입주민 대표들은 “그동안 거동이 불편해 바깥출입이 어려워 불편한 점이 많아도 형편상 참고 살았는데 올해 승강기가 설치되고부터 편하게 외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제주도와 LH에서 불편사항을 해결해 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원 지사는 노후 시설물에 대한 보수, 주거환경 개선을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할 것을 관계자들에게 주문하고 시설 종사자들에게 “입주민들의 소외감을 잃지 않고 모자람 없이 살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강창석 디자인건축지적과장은 “저소득 취약가구에 대한 주거실태조사를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각종 노후화된 시설물에 대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변 불우이웃이 소외받지 않도록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지원할 수 있도록 제주형 주거 복지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2년 4월 준공한 제주아라 영구임대주택은 10개동에 총 696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전체 세대의 34%인 233세대에 독거노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47억원의 예산을 들여 아라영구임대주택에 15인승 승강기 총 10대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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