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뭐 볼까] 추석, 브라운관 찾는 대배우들… 박스오피스 못지 않은 특선영화

[연휴 뭐 볼까] 추석, 브라운관 찾는 대배우들… 박스오피스 못지 않은 특선영화

기사승인 2016-09-14 08:00:00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민족의 명절 추석이다. 풍성한 것은 밥상뿐만이 아니다. 긴 연휴에 다양한 영화들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000만 영화'들의 범람은 물론이다. 날짜별로 꼽아 볼 만한 한국 영화들.

★ 추석 전날, '대호' 보며 전 부쳐요

14일 연휴의 포문을 여는 영화는 SBS '타워'다. 배우 설경구, 김상경, 손예진 주연의 '타워'는 커다란 건물에서 화재가 나며 벌어진 일을 그린 재난영화. 오전 1시 방송된다. 오전 9시10분 SBS에서는 엄정화, 송승헌 주연의 '미쓰 와이프'도 방송한다. 잘 나가던 골드미스가 한 순에 아줌마가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오전 11시20분 KBS2 '극비수사'가 그 뒤를 잇는다. 배우 김윤석, 유해진이 주연한 '극비수사'는 실제로 부산에서 일어났던 어린이 유괴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점을 치는 도사가 유괴범을 쫓는 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바쁜 오후가 지나고 오후 9시50분이 되면 최민식이 주연한 영화 '대호'가 방영된다. KBS2. 오후 11시10분에는 SBS에서 박보영, 정재영 주연의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를 방영한다. 언론사에 취직한 신입 기자가 현장에 던져져 겪는 일을 그린 코믹 영화다. 

★ 추석 당일, 영화보다 가족들 얼굴 한 번 더?

정작 추석 당일에는 특선 영화는 그리 많지 않다. 추석 당일인 15일 0시 故 장진영, 엄정화, 김주혁, 이범수가 주연한 영화 '싱글즈'가 KBS1에서 방송된다.

이후 EBS에서 오후 6시 '슈렉 2'를 방영한다. 오후 9시50분에는 송강호, 크리스 에반스 주연의 '설국열차'를 방영한다. 세상이 멸망한 이후 끊임없이 눈이 오는 세상에서 영원히 철도를 달리는 열차를 다룬 '설국열차'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 연휴의 중반, 추억 여행

추석 연휴의 마지막날인 16일에는 개봉한 지 연식이 좀 된 영화들이 자리잡고 있다. 오전 0시 KBS1에서는 전도연과 박해일 주연의 '인어공주'와 설경구, 문소리가 주연한 '오아시스'를 차례대로 방영한다.

지난해 개봉해 국민들에게 큰 쾌감을 안겨준 영화 '베테랑'도 다시 한 번 브라운관을 찾는다. 유아인과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베테랑'은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어이가 없네~"등의 명대사를 유행시키며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tvN 오후 7시20분. 

이호 오후 10시45분 '부산행'으로 1000만 배우에 등극한 공유가 '김종욱 찾기'로 브라운관을 찾는다. 

★ 아쉬운 토요일, 1000만 영화 두 편이나

연휴가 끝나가는 17일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먼저 수지와 류승룡 주연의 '도리화가'가 오후 7시 tvN에서 방송된다.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의 일생을 담은 영화 '도리화가'는 수묵화 같은 담백함으로 시청자들을 잔잔한 울림에 젖게 만들 것이다. 이어 오후 9시55분 또다른 1000만 영화 '암살'이 SBS를 통해 방송된다.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주연. 

KBS2에서는 오후 10시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을 방송한다. 배우 이병헌, 조승우의 호연이 돋보여 1000만 관객을 달성한 '내부자들'의 감독판이다. 

★ 아쉬운 연휴의 마지막, 심혈 기울여 골랐다

실질적으로 연휴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임시완 주연의 '오빠생각'이 오후 2시 KBS1에서 전파를 탄다. 한효주를 비롯한 주연배우만 20여명이 넘는 영화 '뷰티인사이드'도 오후 9시55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오후 11시에 EBS '해운대'를 끝으로 연휴의 화려한 브라운관 박스오피스는 마감된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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