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이 3강에서 양강으로 좁혀졌다. CJ그룹이 인수에서 한 발 물러난 가운데 칼라일·매일유업과 KG·NHN엔터테인먼트 컨소시움이 자리를 차지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본사가 지난주 진행한 맥도날드 중국·홍콩 법인 매각 본입찰에는 사모펀드 칼라일과 TPG캐피탈 그룹 등이 참여했다. 이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결과에 따라 한국맥도날드 인수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는 칼라일과 매일유업, KG와 NHN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한 상태다. CJ그룹은 한국맥도날드 측이 제시한 조건 등이 맞지 않아 인수를 포기했다.
앞서 맥도날드 본사는 중국·홍콩 법인을 매각한 뒤 마스터프랜차이즈로 전환해 로열티를 받는 형태의 조건을 제시했다.
맥도날드 중국·홍콩법인은 3조3760억원, 한국맥도날드 지분 매각가는 5000억원 내외다. 매일유업은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위해 3000억원의 출자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1%의 지분을 인수할 경우 총 6000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칼라일·매일유업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중국과 홍콩, 한국 3개국 입찰에 모두 참여했기 때문이다. 또 매일유업 계열사인 코리아푸드서비스가 한국맥도날드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점도 요인으로 꼽혔다.
맥도날드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