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제 1차 대통령 TV 토론회가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공식석상에서 두 후보가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후보는 뉴욕 주 헴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1시간30분 동안 대통령 자격을 두고 겨룰 예정이다.
미국 유권자의 34%가 ‘TV 토론이 후보 선택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변할 만큼 토론회는 중요한 이벤트다.
두 사람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토론회 결과가 최종 승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TV 토론은 26일에 이어 내달 9일, 19일 총 세 번 열린다.
미국 내에서는 1억명이 넘는 시청자가 토론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론회는 △미국이 나아갈 방향 △번영 확보 △안보 등 3개 주제와 관련한 6개 질문에 후보자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사설을 통해 힐러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데 이어 트럼프를 직설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NYT는 지난 25일 “거짓 주장과 개인적 모욕, 외국인 혐오 민족주의, 성차별로 점철된 선거운동에도 트럼프는 수많은 미국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며 “첫 TV 토론을 앞두고 지금이 트럼프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 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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