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전국 농촌테마파크 35개 중 11곳의 일일 평균 방문객이 10명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정인화 국민의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농촌테마파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세 곳 중 한 곳이 10명도 되지 않는 관람객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예산의 광시한우테마공원은 총 사업비 59억원이 투입됐지만 관광객은 하루 평균 2.7명에 불과했다. 2년간 누적관람객 수도 2000여명 수준이다. 한우테마공원에는 국비 29억원도 포함됏다.
2012년 80억원을 들여 개장한 충북 음성 수생식물테마공원도 일평균 4.3명의 방문객만이 찾았다. 누적 관람객은 6300명이다.
85억원을 투입한 경기 여주쌀 테마공원은 일평균 7.5명, 58억원을 사용한 경남 의령 역사문화테마공원은 6.8명, 전남 화순 심마니테마공원은 6.1명에 그쳤다.
111억원이 들어간 경남 함안의 연꽃테마공원과 경남사천 사랑 테마공원은 방문객 숫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인화 의원은 “농촌주민과 도시민에게 휴양공간을 조성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해야 하는 농촌테마공원이 예산낭비 사례로 전락하고 있다”며 “사업 적정성을 재검토해 활성화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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