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살인’ 정두영 탈옥 시도…교도소 담 3개中 2개 넘어

‘9명 살인’ 정두영 탈옥 시도…교도소 담 3개中 2개 넘어

기사승인 2016-09-28 16:53:17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지난 1999년부터 2000년 까지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9명을 연쇄 살인한 정두영(47)이 탈옥을 시도하다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 대전교도소는 정씨가 지난달 초 작업장 내에서 몰래 만든 사다리를 이용해 교도소 담을 넘다가 발각됐다고 밝혔다.

사다리의 높이는 약 4m이다.

교도소 담은 삼중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정씨는 그 중 2곳을 뛰어넘고 마지막 세 번째 담을 넘다가 붙잡혔다.

정씨가 마지막 담을 넘으려 시도하던 중 센서가 울렸고, 이에 출동한 교도소 직원에 의해 정씨의 탈옥 시도가 발각됐다.

정씨는 자동차 업체 납품용 전선을 만드는 작업실에서 몰래 사다리를 제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23건의 강도, 살인 행각을 벌였으며 철강회사 회장 부부 등 9명을 살해하고 10명에게 중경상을 입혀 사형을 선고받았다.

정씨는 흉기나 둔기 등으로 잔혹한 살인을 저질렀으며 조사 과정에서 '내 속에 악마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말해 수사관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