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시민단체가 29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수석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오후 2시 최씨와 안 수석, 미르재단 대표, K스포츠재단 대표 등을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전경련 회장 등은 대한민국 통수권자의 핵심 측근인 최씨 등과 공모해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 수석이 전경련에 요구해 모금하면서 미르재단의 인사에 관여했고 최씨는 K스포츠재단의 인사에 관여한 사실이 명백하므로 이들이 두 재단의 관리자이자 모금한 당사자”라고 밝혔다.

이어 “재벌들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개인적으로 낸 돈이 아니라 회사 공금으로, 심지어 이사회의 증인도 없이 불법 뇌물을 제공하여 회사의 손해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안 수석은 지난 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모금 개입 의혹과 관련,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기업들의 미르재단 모금 과정에 전혀 개입한 적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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