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배터리 결함에 따른 발화 등으로 대대적인 리콜이 진행됐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새 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갤럭시노트7 신제품에서 연기가 나는 등 제품 일부가 녹아내렸다”며 “아기가 자는 방에서 스마트폰이 폭발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본문에는 “밤새 충전기를 꽂아둔 뒤, 아침에 충전기를 뺐더니 1분 뒤에 제품에서 연기가 났다”며 “지난달 22일 택배를 통해 교환한 신제품”이라고 설명돼 있었다.
삼성전자 측은 2일 “세계적인 조사기관 SGS에 의뢰해 X레이와 CT 촬영을 진행한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발화로 밝혀졌다”며 “핸드폰 케이스 뒷면에 크게 상처 난 부분과 제품의 발화 시작 지점이 일치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리콜 시작 이후 현재까지 120만대의 갤럭시노트7을 신제품으로 교환했으나 단 한 건도 배터리 발화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예약판매 40만대를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제품을 충전하던 중 폭발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2일 배터리로 인한 제품 결함을 인정한 뒤, 대대적인 리콜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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