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는 철저한 방어용으로 북한의 핵이 없다면 당장에라도 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와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티모닌 대사는 "우리는 남한에서의 사드 배치를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체계(MD)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며 "그런 기획을 용인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티모닌 대사는 "미국의 그와같은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사드 반대 언급 직후 면담을 비공개 면담으로 전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공개 면담 직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의 비를 쏟아 붓는데 우리가 핵을 막는 우산을 쓰는 것은 기본이고 당연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보다 소중한 것은 없으며 이는 우리 국정 운영의 알파고 오메가"라며 "사드는 자구책이고 방어용이지 결코 주변국에 대한 공격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