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오리지널의약품인 리툭산과 임상 3상에서도 동등성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의약품과 동등성을 입증한 1상 임상 결과 발표에 이어 11월 11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2016 미국류마티스학회(ACR2016)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CT-P10 (트룩시마)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학회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트룩시마 투여를 진행한 임상 3상에 대한 두 건의 결과가 발표된다. 첫 번째 결과는 트룩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 간 약동학적 동등성을 증명했다는 내용이고, 두 번째는 트룩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 간 유효성 동등성을 증명했다는 내용이다. 상세 내용은 2016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 발표되며, 이번 발표를 통해 셀트리온은 경쟁사보다 기술력에서 앞선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트룩시마는 혈액암, 류마티스관절염, 장기이식 후 면역반응억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항체의약품 리툭산(로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동일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프로젝트 중 세계 최초로 EMA(유럽의약품청)에 지난해 10월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리툭산은 지난해 매출만 73억달러(한화 약 8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휴미라, 하보니에 이어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들도 개발을 포기한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 1상 결과 발표에 이은 성공적인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통해 셀트리온의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되었다”며 “지난해 EMA에 허가를 신청한 트룩시마의 성공적인 승인과 발매까지 필요한 모든 노력을 집중해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으로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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