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은비기자] 본격적으로 가을에 접어들자 전국 내로라하는 관광지들이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에서도 가깝고 볼거리, 먹거리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충청남도 천안시도 다양한 노력으로 가을 나들이 숨은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천안시는 대표적인 관광 자원 및 명소를 소개하는 ‘천안 12경’을 발표하고 천안역 지하상가 ‘맛집만들기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관광활성화 프로젝트를 기획 및 운영 중이다. 특히 ‘먹방’으로 대변되는 요즘 여행 트렌드를 인식하고 천안의 대표 음식을 홍보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천안의 대표 음식으로 알려진 먹거리는 꽤 다양하다. 우선 천안 병천장의 장터음식으로 시작된 ‘병천순대’는 서울에서 일부러 찾아가 먹는 이들도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실제로 천안 병천면 부근에는 병천순대만을 위한 공장, 음식점이 많아 이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도 적지 않다.
이 외에도 천안에는 신고배, 거봉, 포도, 족발, 장어 등, 다양한 먹거리로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는 가족 단위 여행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천안 대표음식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가족 간식 ‘호도과자’다. 천안 호두과자는 천안 중에서도 광덕산 주변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최상품 광덕호두로 만들어져, 예부터 천안하면 떠오르는 대표 명물로 꼽혀왔다.
80여년 동안 한 자리에서 운영되고 있는 ‘학화호도과자’ 천안 구성점도 최근 가을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 해당 지점은 유사 업체들이 모방할 수 없는 고유의 맛과 전통, 장인정신 등으로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호도과자 제조공정 견학이 가능해, 아이들과 함께 휴가나 여행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관광 명소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학화호도과자 관계자는 “호도과자의 본고장, 천안에서 오랫동안 호도과자만을 취급해 고객들에게 인정받았다”며 “최근에는 명동에도 매장을 오픈해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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