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이화인 자존심 짓밟혀…총장 해임 촉구 시위 시작”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이화인 자존심 짓밟혀…총장 해임 촉구 시위 시작”

기사승인 2016-10-15 16:39:24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이화여대 교수협의회가 비상대책위(비대위)를 꾸리고 최순실씨 딸 정유라의 재학 관련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시작한다.

사상 최초의 교수 시위이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주도로 구성된 이화여대 교수 비대위는 15일 교수협의회 공식 사이트를 통해 ‘최경희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이화 교수들의 집회 및 시위를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화여대 교수 비대위는 “2016년 10월 19일 오후 3시 30분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교수 시위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도저히 그 끝을 짐작할 수 없는 이화의 추락의 핵심에는 말할 것도 없이 최경희 총장의 독단과 불통, 재단의 무능과 무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져 이제 비리 의혹마저 드리우고 있습니다”라며 “사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버티기로 일관하는 총장으로 인해 이화인들 모두의 자존심이 짓밟히고 이화인의 앞날을 담보하기 어려운 지경입니다”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화 교수들의 집회 및 시위는 기자회견과 피켓시위, 행진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후 10월 말까지 1인 시위 릴레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대는 교육부의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은 데 이어 ‘비선실세’로 주목받는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입학 및 학업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