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면역항암제인 옵디보가 비소세포폐암과 방광암에서 PD-L1 발현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옵디보 판매사인 한국BMS는 17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CheckMate-017/057 및 275 임상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옵디보(성분명·니볼루맙)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기존 화학치료제인 도세탁셀 대비 반응지속기간을 연장시켰으며,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에서도 우수한 객관적 반응률을 보였다. 2건의 임상시험 결과, 옵디보 효과는 모두 PD-L1 발현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그로스한스도르프 병원 흉부종양과장 마틴 렉(Martin Reck) 박사에 따르면 옵디보는 치료 경험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도세탁셀에 비해 생존 효과가 높고 지속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편평과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에 관계없이 나타났으며, 옵디보의 반응지속기간 중간치는 도세탁셀 보다 3배나 높았다.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의과대학 및 티시 암연구소 비뇨생식기 종양 부문 책임자인 매튜 갈스키(Matthew Galsky) 박사는 CheckMate-275에서 PD-L1 발현과 무관하게 빠르고 지속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된 만큼 옵디보가 진행성 방광암의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자리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진행된 전이성 요로상피암에는 백금 기반 화학치료의 예후가 좋지 않은데다 치료옵션도 매우 제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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