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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의원, “삼표레미콘, 주민의 건강권·주거권 침해 법·도의적 책임져야”

박인숙 의원, “삼표레미콘, 주민의 건강권·주거권 침해 법·도의적 책임져야”

기사승인 2016-10-18 20:49:27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송파갑)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실질적으로 삼표산업 총괄사장 역할을 하는 최병길 사장(現 동양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서울 송파구 풍납동 주민들의 건강권과 주거권 및 안전을 침해하는 대기업 ‘삼표산업’의 이중적 행태에 대해 지적했다. 

삼표레미콘은 1976년부터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들이 밀접해 있는 대표적인 도시 주거 지역인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서 시멘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풍납동은 현재 4만 5천여 주민의 생활터전으로 삼표레미콘 공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미세먼지, 소음 등으로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공장부지가 서울 풍납동 토성 성벽구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매입이 2003년부터 이루어졌고 삼표측 또한 2000년 초에 공장 이전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문제는 그 약속 이후, 2003년부터 2013년까지 공장부지 중 15필지에 대해 송파구로부터 403억원의 보상액을 수령했지만 2014년부터 돌연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며 대형 로펌을 고용해 국토부와 서울시, 송파구를 상대로 15건의 무차별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박인숙 의원은 “삼표측은 2004년도에는 2회에 걸쳐 공장부지를 사적으로 확대 지정하고 보상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강력히 건의 했고, 10여년간 보상을 받아 오다가 5필지만 남은 상태에서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소송전을 벌이는 등 이중행태를 보이는 것은 대기업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실제로 풍납동 공장 주변의 미세먼지 및 이산화질소 측정결과 서울시 평균보다도 풍납동의 대기질이 현저히 나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가장 중요한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삼표는 스스로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증인으로 나온 최병길 사장은 “주민들에게 피해가 있었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치를 조사 후에 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에게도 풍납동 주민의 건강권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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