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베일에 싸인 분이 한 분있다"며 "아직 이름을 공개할 때는 아니지만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앞을 봐줬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19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체육계 관련 일을 하시던 분이시고 정유라씨가 국가대표가 되는 데도 이분이 큰 기여를 하셨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주 기자는 "정유라씨의 승마실력에 대해 관심이 좀 많은데 냉정하게 보면 한 10위권이었다. 그리고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뒤로 나오거나 안 나오거나, 또는 심판한테 외압이 있었다 하다가 4위까지 턱걸이 국가대표가 됐다"며 "그때 승마협회 박 아무개씨와 이분이 굉장히 승마협회에 압력을 가해서 정유라씨가 국가대표로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분의 지인들이 차은택의 지인들이 다 미르재단에 간 것과 똑같은 형식으로 K스포츠재단을 접수했다"며 "이분의 학교 선후배, 지인,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K스포츠재단의 이사장, 이사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주 기자는 "평창 올림픽을 위한 스포츠 부대행사, 창조경제, 문화융성과 관련된 일을 차은택과 이분이 다 했다. 여기 관련된 예산이 30조가 넘는다"며 "대통령께서 차은택 말이 아니면 여러 프로젝트 관련된 일은 컨펌을 안 해 주셨다고 한다. 그래서 공무원들은 이분을 찾아가려고 힘들다고 주변에 얘기할 정도였다. 이런 프로젝트를 하나씩 추적해보면 이분이 누구인지 금방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기자는 삼성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배후에 깊게 개입돼있다고 봤다.
그는 "삼성이 정유라를 원톱으로 하는 승마단을 만들어 말도 사고 승마장도 만드는 등 이런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한 것은 최순실씨와 정윤회씨를 잡으려는 삼성의 노력"이라며 "삼성이 실무적인 과정에 직접 일을 했다는 근거가 다 있다"고 주장했다.
고 최태민 목사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주 기자는 "중앙정보국 보고서에도 '박 대통령이 최태민 말만 들었다'고 나온다"며 "박지만씨, 박근령씨 등 가족들도 '최태민의 손아귀에서 보호해 주세요'라는 얘기를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섯 명의 딸 중 최순실씨가 이렇게 집중적으로 부각되는 데에 대해선 "주변에선 최순실씨가 최태민의 종교적인 후계자라고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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